하라 고이치 - 극락 컴퍼니

2020. 3. 5. 20:17취미/독서

일본의 흔히 말하는 정년퇴직 이후의 노인들이 퇴직 이후 조용히 사는게 질려 있는 차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두 할아버지가 회사 놀이를 시작한게 이 스토리의 시작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회사를 0부터 일궈온 사람들이기에 그만큼 퇴직 이후 회사 없이 사는 편안한 삶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들이 회사놀이를 시작하고 그들만의 노하우와 지혜로 나름대로의 사무실도 차리고 사원까지 모집하고 전국에 지부를 둘 정도로 규모가 커지기도 한다.

하지만 장래가 밝던 사워인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회사놀이를 아니꼽게 보고 평소 거래처로 있던 벤처기업의 사장의 꼬드김에 넘어가 회사를 때려치고 아버지의 놀이로 돈을 벌 작정까지 한다. 아버지는 노인들의 취미를 젊은이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아들에게 분노하고 아들은 꼬리를 말았다. 이후, 어머니와의 상담 끝에 아버지들의 취미를 존중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으로 아버지와 협의 했는데, 아버지의 놀이 동료였던 사람과 벤처기업 사장이 결탁하여 아버지의 놀이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평소 그들의 오피스를 개조하려고 놀이 사원들에게 걷은 돈을 들고 도망쳐 버린다. 이 사건으로 회사놀이의 이미지는 추락하고 아버지는 다시 무기력한 삶으로 돌아온다.

빠르게 내용정리를 하다보니 엉성해진 부분이 많은데, 간만에 읽은 가벼운 내용의 책이라 재미있게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