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독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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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고이치 - 극락 컴퍼니
일본의 흔히 말하는 정년퇴직 이후의 노인들이 퇴직 이후 조용히 사는게 질려 있는 차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두 할아버지가 회사 놀이를 시작한게 이 스토리의 시작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회사를 0부터 일궈온 사람들이기에 그만큼 퇴직 이후 회사 없이 사는 편안한 삶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들이 회사놀이를 시작하고 그들만의 노하우와 지혜로 나름대로의 사무실도 차리고 사원까지 모집하고 전국에 지부를 둘 정도로 규모가 커지기도 한다. 하지만 장래가 밝던 사워인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회사놀이를 아니꼽게 보고 평소 거래처로 있던 벤처기업의 사장의 꼬드김에 넘어가 회사를 때려치고 아버지의 놀이로 돈을 벌 작정까지 한다. 아버지는 노인들의 취미를 젊은이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아들에게 분노하고 아들은 꼬리를..
2020.03.05 -
나쓰메 소세키 - 마음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전부터 읽을 마음은 있었으나 내 행동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는데, 오늘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새로운 읽을 책을 고르는 중, 이 소설을 읽기로 하였다. 이 소설은 나와 선생님의 관계가 주가 된다. 친구따라 카마쿠라 해변에 놀러갔던 '나'는 우연히 외국인과 함께 있는 선생님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껴 그 선생님을 몇 일간 따라 다니며 가까워졌다. 이후 다시 도쿄로 올라가 그 선생님 집을 자주 왕래하며 선생님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점점 선생님에 대해 알아간다. 선생님은 상당히 염세적인 사람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인간을 믿지 못한다. 아내는 선생님이 자신도 믿지 못해서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아내 말로는, 선생님은 원래..
2020.03.05 -
다자이 오사무- 후지산 백경
일본인들에게 후지산이란 어떤 느낌일까? 국민 산이라는 점에서우리나라 사람에 있어서의 백두산이나 한라산과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백두산은 북한, 한라산은 바다 건너 제주도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내륙 사람들은 평소에 이 산들을 쉽게 보지 못한다. 맑은 날이면 맨날 후지산을 볼 수 있는 동경 사람들과 느끼는 점이 다를 것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는 이 동경 아파트에서 보는 후지산을 갑갑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용 과자와 비슷하게 보일 뿐이라며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마음을 새롭게 하려고 미사카 고개로 간 여행에서 그는 그곳의 대표적인 후지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후지 산 또한 그냥 그림 같다며 '끌리지 않으며 경멸스럽기 까지 했다' 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그림 같다'라는 말을 대상의 아름다움을 ..
2020.03.05 -
다자이 오사무 - 달려라 메로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크게 3명, 목동인 메로스, 석공인 세리눈티우스, 그리고 악한 왕이다.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인 메로스는 다가오는 여동생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세리눈티우스가 있는 시라크스로 온다. 하지만 오랜만에 온 이곳은 사악한 왕이 주위사람들을 믿게 되지 못하여 매일 처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메로스는 왕을 처단하고자 홀몸으로 왕궁에 들어갔으나 경비병에게 붙잡힌다. 이후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왕에게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사흘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자신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의 대가로 세리눈티우스의 목숨을 제시한다. 이후 뛰고 뛰어서 자신의 마을에 도착한 메로스는 그 다음날 바로 동생을 결혼시키고 돌아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돌아올 때의 그에게 들려오는 것..
2020.03.05 -
다자이 오사무 - 유다의 고백
'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으리. 그 사람은 정말 지독하게 못된 놈입니다. 예, 나쁜 놈이라니까요. 아아, 그냥 둘 수가 없어요. 도저히 살려둘 수가 없습니다.' 라는 대목으로 이 소설은 시작한다. 화자인 유다가 로마군인들에게 예수를 따라다니며 그에대한 마음이 사랑, 실망, 그리고 다시 사랑과 죄책감에서 증오로 바뀌는 과정을 말하며 결국 밀고하는 스토리라인이다. 유다의 마음의 변화과정을 정리하면 1. 사랑 : 유다는 처음부터 예수의 교리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의 아름다움을 사랑했기에 그를 따라다녔다. 예수가 설교하면 그날 먹을 식량을 구하기 위해 몰래 헌금을 걷고, 마을 부자들에게 공물을 뜯어내어 잘 곳, 입을 것, 먹을 것까지 구했다. 그리고 이런 자신에게 감사하지 못하는 예수와..
2020.03.05 -
'다자이 오사무 - 귀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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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